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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경남도 지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성과…평균 취업률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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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남도청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지원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중소제조업체에 숙련 인력 공급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중소제조업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2015년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도는 독일과 스위스에서 시행하는 도제제도를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이 학습근로자를 먼저 채용해 학교 학습과 동시에 업무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현장에서 함께 진행한다.

학생은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를 미리 배울 수 있어 취업 이후 적응기간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고, 기업은 맞춤형 젊은 인재를 육성·선점해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

도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창원기계공고사업단, 진주기계공고사업단, 김해건설공고사업단 등 3개 사업단이다.

도는 이들 사업단에 그동안 실습기자재 구입비 12억원을 지원했다.

이 결과 최근 3년간 도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평균 취업률은 78%를 기록했다.

도내 35개 특성화고 졸업생 평균 취업률 34.6%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도는 지난해까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학습근로자 1천200여명을 참여시켰고, 올해도 3개 사업단에 120여개 기업과 4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참여기업에는 현장훈련(OJT) 비용, 일학습훈련지원금, 기업교사수당, 담당자 수당 등을 지원하고 병역특례 가산점, 조달청 가산점 등 혜택도 준다.

차석호 일자리정책과장은 "2023년까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실습재료비, 작업환경개선비 등의 명목으로 8억원을 더 지원할 예정이다"며 "도제학교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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