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토론회를 지속해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찬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방법론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일방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관련 제2차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까지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말을 듣고 끝장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를 기초로 나름 스케치를 하고 설계를 해보겠다"며 "그런 다음 오늘 참가한 여러분을 모시고 3차 토론회를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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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세부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서울시 계획과 이견을 보인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우선 광화문광장이 '광장' 기능에 충실해 집회와 시위에 주로 사용되는 점을 들었다. 금천구에서 온 한 주민은 "집회나 시위도 필요하지만, 제대로 관리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시간제 또는 요일제를 정해서 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저는 광화문광장을 광장으로만 생각했는데 시민들 의견을 들으면서 '공원적 요소'에 대한 요구가 참 크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광장에 일정 정도 공원의 성격을 가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광화문 역사 설치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GTX역사 설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며 "대중교통 우선 정책을 펼치겠다"며 "GTX-A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반드시 성사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의 차도 통향량의 절반에 가깝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굳이 수천억원의 시민세금을 들여 역사를 설치할 필요가 있나"고 질의했다. 강진동 과장은 "차도가 줄어들면 교통불편을 최소화해야겠다는 대책을 만드는 것"이라며 "접근하는 수단은 다양화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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