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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재계톡톡] 신세계가 사들인 까사미아, 계속되는 적자에 ‘계륵’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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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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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가구·인테리어기업 까사미아가 올해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까사미아 적자규모는 1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까지 1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신세계에 인수된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적자폭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까사미아는 올 상반기 45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52억원의 적자를 추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내부거래 규모를 제외한 적자규모는 128억원. 신세계그룹에서 적자의 상당 부분을 해소해주고 있음에도 늘어나는 적자폭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 키움증권에 따르면 까사미아의 4분기 영업실적은 47억원 적자로 예상된다. 하반기 적자규모는 99억원으로 상반기의 2배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적자규모는 137억원에 달해 신세계가 인수한 이후 3년째 적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까사미아의 올해 대규모 적자는 임병선 대표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전략실에서 근무하던 임 대표는 지난해 말 까사미아 대표로 선임됐다. 그러나 까사미아는 그룹의 기대와 달리 좀처럼 실적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세계백화점 부문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적자 기업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까사미아 측은 “현재는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입장. 까사미아 관계자는 “까사미아는 신세계 인수 1주년이 되던 올해 3월부터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당장 흑자를 내기보다는 장기적 성장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8호 (2019.12.18~2019.12.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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