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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JB금융, 베트남 증권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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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JB금융그룹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했다.


JB금융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이 증권사는 자본금 약 150억원으로 중견 증권사다.


JB금융은 이번 증권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하고,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도 제공할 계획이다.


JB금융은 양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남방 지역 핵심 국가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각오다.


또 JB금융은 해외 시장에서 은행(캄보디아), 캐피털(미얀마)에 이어 증권업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JB금융은 2016년 자회사인 전북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했고, 같은 해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에 현지 법인을 설립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방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ㆍ캐피털ㆍ증권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JB금융의 계열사(손자회사 포함)는 총 7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 그룹의 비은행 수익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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