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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효성중, 美초고압변압기 공장 인수…현지 전력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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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MEPPI 전경. 제공 | 효성



[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 효성중공업이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인수하며 미국 전력시장 공략을 위한 첫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MEPPI)을 465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를 생산하게 된다.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는 철심(코어)이 권선(코일) 안에 있는 구조다. 내철형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고 사이즈가 큰 외철형 보다 선호돼,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변압기시장 수요 95%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효성중공업 측은 “미국 전력소비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커지며, 전력 인프라 노후화로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증가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투자 목적을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국내 주요 초고압변압기 업체들에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를 갖춰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미국의 주요 전력회사들과 장기적인 파트너관계를 유지해왔다.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국내 주력 사업장인 창원공장은 글로벌 기술개발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과 중동·아시아 시장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hrl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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