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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 미국 여성의 통장에 약 430억원의 거액이 잘못 입금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지난 1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루스 벌룬이 겪은 일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근무를 끝내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던 벌룬은 두 눈을 의심하고 말았다.
자신의 계좌에 무려 3700만 달러(약 433억원)의 어마어마한 돈이 입금됐기 때문이다.
심호흡을 하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던 벌룬은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은행에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라는 남편의 조언에 따라 그는 은행에 거액의 출처를 물었다.
알고 보니 이는 은행의 입력 실수로 벌어진 일이었다.
은행은 벌룬에게 사과한 뒤 잘못 송금한 돈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깐 동안 백만장자가 되는 경험을 한 벌룬은 "누군가 우리에게 3700만 달러를 선물한 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짧은 순간에도 거액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계획도 마련했었다고.
벌룬은 "십일조를 납부한 뒤 기부를 조금 하고, 나머지는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백만장자였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캡쳐 화면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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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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