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두 번째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지 7시간여 만인 어젯밤 자신들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지 말라며 미국을 또다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5일) 오후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행보가 북미간 대치상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 서열 2위이자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총참모장은 어젯밤 담화에서 자신들이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총참모장은 최근 중대 시험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이 기술들은 자신들의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진행한 시험은 그제 밤 단행한 시험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총참모장은 또 미국을 향해 자신들을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혀 대화의 여지도 남겨 주목됩니다.
앞서 북한 국방과학원도 최근 연이은 국방과학 연구성과가 북한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적용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제 중대 시험 이후 두 차례 '핵'문제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무기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연속된 중대한 시험 발표와 박 총참모장의 담화는 자신들이 제시한 새로운 계산법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방한합니다.
특히 비건 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한 측 상대와 회동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앞서 이달 초 북한 외무성 이태성 미국국장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뭐가 될지는 미국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잇따른 대미 압박은 자신들에게 새로운 선물을 달라고 재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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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두 번째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지 7시간여 만인 어젯밤 자신들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지 말라며 미국을 또다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5일) 오후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행보가 북미간 대치상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 서열 2위이자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총참모장은 어젯밤 담화에서 자신들이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