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감자 `82년생 김지영`, 케이블TV VOD 1위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12월 1주차 영화 VOD 1위 진입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홈초이스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한 `12월 1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를 13일 발표했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 VOD 1위로 진입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이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데 이어 극장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982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여성 김지영(정유미)이 겪는 차별과 부조리한 삶을 그리고 있다.

`엔젤 해즈 폴른`이 지난주 순위에서 1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미국 대통령을 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테러 사건 후 테러범으로 지목된 최고 요원이 FBI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자 수감 중인 범죄자가 탈주범을 쫓기 위해 동원되는 액션물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3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됐던 `기생충`도 지난주 대비 2계단 상승하며 4위를 차지했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예능 `신서유기 7`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스머프 분장을 한 채 놀이공원 퍼레이드에 도전하고, 클래식 음악 퀴즈를 통해 캐릭터를 선정하는 분장쇼를 펼쳤다.

SBS 월화드라마 `VIP`가 지난주 대비 5계단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이 3위에 올랐고, 지난 10일 종영한 `보좌관2`이 4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종편 예능에서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MBN `보이스퀸`이 지난주 대비 1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스타들의 연애를 보여주는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 번째: 연애의 맛`이 6위로 뒤를 이었다.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