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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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3달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환율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2% 내렸다.
환율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11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월대비 1.4% 내린 1167.45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수출입물가를 원화 기준으로 집계한다. 환율이 하락하면 상품가격이 하락한 효과가 나타난다.
환율효과를 제거한 달러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내렸다.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전월대비 각각 2.3%, 1.7% 하락해 공산품이 1.8% 내렸다. D램 가격은 1.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하락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공급기업들이 재고소진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면서 D램 가격이 하락했다"며 "재고소진이 어느정도 이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4.4% 올랐으나 환경규제로 벙커C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화학제품 가격이 내렸다.
11월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4.4% 오른 배럴당 61.9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한국 수입 비중이 큰 중동산 원유 기준가격이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0.3%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4%, 0.8% 하락했다.
달러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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