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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헝가리 소재부품 협력 확대..성윤모 장관, 양국 경제공동위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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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와 기초기술 강국 헝가리가 소재부품 협력을 확대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버르거 미하이 헝가리 재무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3차 한-헝가리 경제공동위원회를 갖고 소재부품 등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기준(3억5900만달러) 헝가리 최대 투자국이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170여개 우리 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했다.

양측은 헝가리가 전기차 등 신산업과 관련된 소재·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소재·부품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유레카(Eureka) 사업'을 기반으로 한 공동 R&D 협력을 소재·부품 중심으로 확대하고 헝가리의 자율차, 레이저 등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활용, 시험인증 분야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헝가리 국가연구개발혁신청(NRDI)은 '한-헝가리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양측은 재료, 바이오, 5G를 포함한 ICT 등 분야에서 과학기술 공동연구사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양측은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서 정부간 협력을 활성화한다. 헝가리 병원의 현대화 프로젝트(약 13억1000만 유로)에 우리기업이 참여해 전문인력 교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에서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건설 분야에서도 부다페스트 메트로 프로젝트(약 9억6000만달러), 대형 스포츠 시설 건립(약 5억6000만달러)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도록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성윤모 장관은 "양국간 경제협력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등 첨단 분야로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 이번 산업기술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소재·부품 기술협력이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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