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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카드론 90% 저신용자 경기 악화땐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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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고객 10명 중 9명이 중·저신용자로 연체율 상승 때 신용카드사 건전성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박지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신용카드사의 국내시장 리스크 관리와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카드론 주요 고객층이 경제 변동에 민감한 중·저신용자나 다중 채무자"라며 "향후 경기 악화 시 차주 상환 능력이 떨어져 신용카드사 건전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7개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이용자 중 신용등급 4~7등급 고객이 전체의 90.6%에 달했다. 신용등급 8~10등급 이용자도 4.5%다. 게다가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증가 추세다.

박 연구원은 "경기 부진과 간편결제 확대 등 시장 변화,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카드사 수익성은 앞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 '생존 전략'으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과다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전략으로 꼽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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