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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삼양바이오팜 미국법인, 벨기에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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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96 항체’ 공동개발…상업화 독점권리 확보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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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동방] 삼양바이오팜USA(대표 이현정)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벨기에 바이오기업 탈릭스테라퓨틱스와 이 회사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내용은 삼양바이오팜USA가 ‘CD96 항체’ 비임상을 탈릭스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삼양 측이 신약 물질 도입과 글로벌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단 계약에 따라 금액 등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CD96은 종양침윤림프구(종양 주변에 모여 있는 림프구)를 비롯해 T세포·자연살해(NK)세포 등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다. 탈릭스는 CD96에서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 공격 기능을 높여주는 ‘공동자극기능’을 발견, 이 기능을 높여주는 항체를 개발 중이다. CD96 관련 항암제는 전무해 세계 최초 혁신신약(퍼스트인클래스)이 될 가능성이 크다.

탈릭스가 실시한 동물실험에선 이 항체가 면역관문 억제제인 PD-1억제제와 결합하면 더 큰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확인했다. PD-1은 면역세포와 암세포 표면이 있는 특정 단백질 결합을 차단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항암제다.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는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탈릭스와 협업해 전 세계 암 환자 삶을 개선할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 엘란드 탈릭스 테라퓨틱스 대표는 “삼양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관리 역량과 과학적 통찰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하며 “CD96 항체 개발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양바이오팜USA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인 미국 캔큐어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제조 등에 대한 독점 계약도 맺었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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