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회에 출품됐던 '소녀상'. /사진=전시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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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위안부 피해자 동원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되는 당시 공문서를 일본정부가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내각관방이 지난 2017~18년도에 위안부 관련한 23건의 새로운 공문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공문들 중 13건에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원에 관여한 것으로 읽히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재 일본 영사관은 1930년대 외무성에 보낸 보고서에서 "육군은 병사 70명에 1명의 작부를 필요로 한다"고 했고, '작부 특수여성'이라는 별도 보고서까지 만들어 "창녀와 마찬가지", "매춘을 강요받는다"라는 설명으로 '위안부'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군과 외무성이 국가 차원에서 위안부를 보낸 것이 명백해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현 고노 다로 방위상의 아버지)은 "위안부 이송에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본인들의 의사에 반한 (위안부) 사례가 많다" 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권은 지난 2014년 '고노 담화'의 재검증을 시도한 바 있고, 담화 내용을 공식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또 일본 내 우익인사들을 중심으로 '소녀상'이 역사 왜곡이라며 반발해왔고, 실제 지난 8월 일본 내 전시회에 소녀상이 출품되자 지역 시장까지 비난하며 전시회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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