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박항서호, 태국과 동남아게임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5일 동남아시아(SEA) 게임에서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태국 대표팀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라구나주(州) 비난경기장에서 펼쳐지는 SEA 게임 축구 B조 5차전에서다.

박항서호는 지금까지 4연승을 달성하면서 승점 12점을 챙겼기 때문에 태국과 비기기만 해도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태국에 1점 차로 지더라도 골득실차에 따라 최소 조 2위는 되기 때문에 준결승행을 확정 짓는다.

그러나 박항서호가 태국에 2점 이상으로 질 경우 승점 9점인 같은 조 2위 인도네시아가 라오스와 비기거나 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인도네시아와 같은 승점 9점이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려 조 3위가 된 태국은 더 절박하다.

박항서호에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자력으로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고 1점 차로 이기더라도 인도네시아-라오스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동남아의 한일전'으로 불리는 베트남과 태국의 이날 경기는 양국의 자존심 대결로도 불린다.

또 한국과 일본 지도자가 양국 대표팀을 이끌며 세 번째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때문에 비난경기장 입장권 3천330석이 예매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과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양국 성인 국가대표팀(A대표팀)은 지난 9월과 11월 펼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1차전과 5차전에서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 U-22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60년 만에 처음으로 SEA 게임에서 우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국 대표팀은 지난해 우승국이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과 니시노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