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12차 정기 수요시위' 열린 지난 11월 6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빨간색 목도리가 둘려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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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가 열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 철거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4일 열렸다.
이날 오후 '반일민족주의를 반대하는 모임', '한국근현대사연구회' 등은 수요집회가 장소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을 철거하고 수요 집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집회는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주도했다.
이들은 '일본군이 강제로 끌고 갔다는 증거가 없다'거나, '위안부 피해자가 10대 초반의 소녀가 아닌 평균 20대 중반인 성인이었다'는 등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소녀상은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다"면서 "(소녀상을) 공공장소에 전시해 대중에게 억지로 정서적 공감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요집회를 "사실상 불법 집회"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외교 공간 100m 이내 시위는 금지되는데도 수요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매주 개최되고 있다"면서다.
지난 7월 UN 인권이사회에서 일제 징용을 언급하며 강제 동원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이 연구위원은 발언대에 올라 "소녀상은 '성노예'였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역사 왜곡을 퍼뜨리고 있다"며 수요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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