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신남방국가→한국 상대 출원도 배 이상 늘어
정부대전청사 전경 |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인도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신남방정책 국가들과 우리나라 사이에 상표 출원이 급증하는 추세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11년간 신남방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출원한 상표는 모두 5천631건으로 집계됐다. 2008년 379건에서 지난해 786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상표출원은 모두 4만6천970건으로, 2008년 1천666건에서 지난해 5.4배인 9천9건으로 급증했다.
상표출원 추이 |
우리나라에 상표출원한 신남방 국가 가운데는 싱가포르가 2천502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 963건(17%), 말레이시아 818건(15%), 인도 508건(9%), 인도네시아 490건(8%), 베트남 173건(3%)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신남방 국가에 대한 상표출원은 베트남이 1만2천550건(26.7%)으로 1위였다.
이어 태국 7천675건(16.3%), 말레이시아 6천634건(14.1%), 싱가포르 6천484건(13.8%) 순이었다.
신남방 국가가 우리나라에 출원한 상표를 상품별로 보면 커피, 차, 과일류 등 농산물 분야가 1천4건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화장품류(6.4%), 생활·가전 제품류(6.3%), 의류·신발류(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생활가전 제품, 태국과 베트남·말레이시아는 화장품, 인도네시아는 종이류 제품, 인도는 약제류 출원이 많았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신남방 국가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위조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지 상표권 확보와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ye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