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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시위에 10월 관광객 4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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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인 전년比 45.9%↓

2003년 사스 후 감소폭 최대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홍콩에서 6개월째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반중 감정이 부쩍 커진 가운데 지난달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숫자가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홍콩 관광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지난 10월 홍콩을 찾은 외부 관광객은 33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7% 줄었다.

10월 관광객 감소율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200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인은 약 25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5.9% 감소했다.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장관은 SCMP에 “연말까지 관광객 유입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회복 여부는 폭력이 사라지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6개월째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날이 잦아지면서 홍콩 경제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은 금융업과 더불어 홍콩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축 가운데 하나다.

2분기와 3분기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전분기보다 감소하면서 홍콩 경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경기 침체 국면에 빠졌다.

이데일리

26일 오후 홍콩 이공대학교 인근 중국 군부대 안에서 군인들이 시위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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