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일본이 수출규제 상황 해결을 위한 협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준비회의를 한 후, 중순쯤에는 일본 도쿄에서 국장급 대화를 개최합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의 통상당국이 다음 달 초부터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의 국장급 대화를 개최하기 위한 과장급의 준비회의를 어제(28일) 서울에서 열었다"고 밝히고, 다음 달 셋째 주인 16일에서 20일 사이에 도쿄에서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양국은 다음 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준비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오늘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해 "한일 간 합의를 모멘텀 삼아서 일본 수출규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연기하기로 한 만큼, 양국이 계속해서 대화해 나가면서 문제의 실마리를 모색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수출규제 상황에 대한 양국 간의 인식차가 워낙 큰 탓에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재래식 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에 대한 '캐치올' 규제 등 한국의 수출관리 시스템 강화를 수출규제 해제의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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