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의용(오른쪽)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정상회담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9.11.28. 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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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북한이 28일 오후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발 쏜 데 대해 반응을 극도로 자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59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부전선 접경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 방어부대에서 해안포를 발사하며 남북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지 닷새 만의 추가 도발이다. 군 당국이 ‘발사체’로 명명한 북한의 도발은 28일 만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의 입장을 봐 달라"고 말했다. 북한 발사의 의미 분석에 신중을 기하는 차원으로 읽힌다. 초기 분석 결과 북미 비핵화 협상을 겨냥,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만큼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깔린 걸로 알려졌다.
물론 북한이 계속 도발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우리의 대비태세 또는 맞대응과 같은 준비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는 점검할 필요가 제기된다. 합참은 이와 관련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 발사체가 포착되기 전, 오후에 상임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한일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논의를 했다고만 공개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며 "상임위원들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관련 향후 대책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종료 통보 효력의 '조건부 정지' 조치 이후의 상황을 점검하고, 한일 간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성휘 ,최태범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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