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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 제1야당 절규 외면…한국당서 단식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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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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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단식 중이던 황교안 대표가 어젯(27일)밤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것과 관련해,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다행히 의식은 겨우 회복됐지만 악화된 건강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고 전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정권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목숨 걸고 투쟁하는 제1야당 대표에게 선거제 개정안 불법 부의는 너무 잔인한 짓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미국 고위 당국자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내년 총선 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북핵 폐기 등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제1 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향해 "이번에도 총선 직전 신북풍 여론몰이를 하려 미국 꾀어볼 심산이었을 것이다. 꼼수 부리다 허를 찔린 이 정권의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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