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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눈에 비친 '형님의 고향' 부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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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문 대통령에 "형님" 위도도 대통령, 감천마을 관광...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직접 찍은 사진 SNS에]

2019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가 26일 폐막한 가운데, 회의 참석 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정상들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방문 소회를 전했다.

2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기 전 서울을 구경했다. 리 총리는 함께 방문한 호 칭 여사와 경복궁과 서울역, 홍대와 이화여대 등을 관광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SNS 계정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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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찍은 한복 입은 경복궁 관광객/사진=리셴룽 총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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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을 사진에 담고 "조선의 주요 궁전 경복궁에는 한국 전통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다"며 "과거와 현재의 멋진 병치"라고 평했다. 그는 또 "나는 많은 싱가포르 사람들이 K드라마와 K팝의 팬이라고 확신한다"고도 썼다.

리 총리는 이화여대 캠퍼스를 방문해 독특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도 찍었다. 그는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도 "언덕이 많은 지형이 건물과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회담 전날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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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캠퍼스에서 독특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호 칭 여사/사진=리셴룽 총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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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찍은 홍대 밤거리/사진=리셴룽 총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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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경의선 숲길과 서울로 7017, 홍대 밤거리 등도 탐방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에너지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홍대 젊은이들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고 적었다.

리 총리는 홍대에서 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도 만나 사진을 찍었다. 또 길거리 음식을 사진에 담고는 “치맥을 즐기러 가야 해 홍대의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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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찍은 서울역/사진=리셴룽 총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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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 총리는 “서울로는 서울역 앞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보행로로 재탄생시킨 것”이라면서 “이제 서울 시민들은 뉴욕의 하이라인처럼 도심 위를 거닐 수 있게 됐다”며 도시 공간이 시민을 위해 어떻게 아름답게 재생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부산 김천마을을 찾은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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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부산 감천마을을 찾았다/사진=위도도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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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도 대통령은 “감천마을은 부산의 빈민촌으로, 험한 산비탈에 있어 위치도 엉망”이라면서 “부산의 마추픽추라고 불릴만큼 잘 정비돼 문화상품이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마을들도 감천마을에서 영감을 받아 스스로 변화하고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도 “위도도 대통령이 감천마을에서 마을 재생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고 보도하며 감천마을처럼 마을 재생을 시도했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드빌리지 등을 비교 언급하기도 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25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며 “문 대통령이 백사장이 깔린 해운대 해수욕장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세계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썼다.

위도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위도도 대통령에게 "소중한 친구, 조코위 대통령을 제 고향 부산에서 만나 매우 기쁘다"며 "지난달 대통령으로 연임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도도 대통령은 “존경하는 형님, 문 대통령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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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25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있다/사진=위도도 대통령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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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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