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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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엿새째에 돌입한 가운데 ‘내가 황교안이다’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했다.
검색어 ‘내가 황교안이다’는 25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순위에 진입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황 대표 지지자들이 단식 5일째부터 급격한 건강 악화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황 대표를 응원하는 뜻에서 내건 키워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국 당시 지지 진영이 ‘나는 조국이다’라는 키워드를 실검 순위에 올린 것을 연상시킨다.
해당 검색어는 24일 오후 급상승검색어로 등장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네이버 실검 6위에 올랐다. 네이버 데이터 랩에 따르면 50대가 주축이 돼 해당 검색어를 검색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그런가 하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지지자 사이에서 ‘#내가 황교안이다’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들이 올라오며 검색어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24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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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후 단식 닷새째인 24일 오전 의료진으로부터 ‘기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맥박과 혈압도 낮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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