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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수혜에 자회사 상장도…적자 딛고 일어서는 RF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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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5세대(5G) 이동통신 부품업체 RFHIC가 3분기 부진을 떨쳐버리고 반등 기회를 잡았다. 글로벌 통신사들의 5G 투자 확대, 삼성전자향 공급 증가, 자회사 상장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RFHIC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63억원으로 집계됐다. RFHIC는 1·2분기에 각각 77억원, 96억원 이익을 내다가 3분기에 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9월 20일 4만5350원까지 올랐던 주가도 두 달 새 24% 빠졌다. 22일 종가는 3만43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매출 절반 가까이가 화웨이에서 발생할 정도로 화웨이 비중이 크다. 그런데 3분기 미·중 무역분쟁 불똥이 화웨이에 튀면서 RFHIC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 회복에 이어 내년엔 2배 이상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35억원으로 올해보다 2.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통신사들의 5G 투자 확대는 RFHIC 실적 증가로 이어진다. RFHIC는 5G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GaN TR(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회사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전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3㎓ 대역 이상 고주파수를 본격 사용함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GaN TR 채택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엔 삼성전자향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RFHIC의 삼성전자향 매출은 올해 220억원에서 내년 550억원, 2021년 82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네트워크장비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5G에 집중하면서 GaN TR 채택률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상장도 예정돼 있다. 메탈라이프는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메탈라이프는 통신용 패키지와 광통신 모듈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193억원, 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RFHIC는 이 회사 지분 49.69%를 갖고 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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