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앞서 인터뷰…"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할 것"
"베트남과 아세안, 한반도 비핵화·안정 위한 대화 지지"
인터뷰하는 베트남 총리 |
푹 총리는 지난 22일 하노이 총리실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가진 인터뷰와 23일 제공한 추가 답변서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푹 총리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24일 한국으로 떠난다.
푹 총리는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각국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는 것이 베트남과 아세안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푹 총리는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선언한 후 아세안은 한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왔다"면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성과들이 2025년 아세안의 비전을 지향하는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는 것이 한-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푹 총리와의 일문일답.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베트남 총리 |
▲ 양국 관계는 두 번의 관계 격상을 통해 급속하게 발전해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큰 성과를 거뒀다. 고위급을 비롯한 각급 대표단의 일상적인 인적교류는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반영한다.
베트남은 한국을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고, 베트남은 한국 신남방정책의 중점 파트너가 되고 있다.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과 방향을 계속 논의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 경제협력은 양국 관계 전반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양국 경제의 높은 보완성으로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다. 베트남도 한국의 제4위 교역국이다.
양국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1천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인터뷰하는 베트남 총리 |
▲ 양국 관계의 굳건한 발전을 위해 미래를 향해 서로 존중하는 정신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계속 심화, 확대하고자 한다.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게 발전시키고자 한다.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는 것이 한-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기회를 빌려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가장 아름다운 축하를 보낸다.
-- 한-아세안 30년을 돌아본다면.
▲ 한국과 아세안이 지난 30년간 협력한 성과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과 아세안은 정치, 안보, 경제협력, 국민 교류 등 포괄적인 협력을 해왔다.
-- 내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베트남의 역할을 소개한다면
▲ '연대와 주도적인 적응'을 주제로 선택했다. 아세안이 단결해 외부에서 오는 도전과 역내, 세계 문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각국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는 것이 베트남과 아세안의 일관된 입장이다.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안보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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