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뉴시스】최동준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월 3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2019.07.31.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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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노 다로 방위상이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가 종료될 경우 북한에게 잘못된 메세지를 보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소미아는 23일 오전 0시를 기해 종료될 예정이다.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 내부에서도 지소미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며 "한국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 영향에 대해서는 "일본의 안전 보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한국이 종료할 경우 잘못된 메세지를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에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안정보장 협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 정치권에서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에 발표된 산케이신문사와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의 합동 여론조사에서는 국민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층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할 수밖에 없다'고 답한 사람이 '연장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을 크게 웃돌았다.
'종료'를 선택한 비율은 자민당 72.7%, 공명당 72.1%, 입헌민주당 71.2%, 공산당 65.1%, 일본유신의모임 85.8%였다. '연장'을 선택한 비율은 자민당 11.4%, 공명당 12%, 입헌민주당 17.9%, 공산당 16.4% 일본유신의모임 5.4%였다.
사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서둘러야 하는 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한 사람이 자민당에서는 65.6%, 공명당에서는 57.6%를 기록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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