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대표 한기호)가 발행하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가 출간 500호를 맞았다.
1999년 2월 송인서적의 소식지 형태로 발행되던 ‘송인소식’에서 출발해 2004년 현재의 제호를 택한 ‘기획회의’는 20일 500호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기획회의’ 500호 출간 기념연을 개최했다.
그동안 ‘기획회의’는 출간된 책에 대한 깊이 있는 리뷰와 종이책 시장의 위기, 전자책 시장의 부흥, 독서운동 등 출판계의 현안을 다각적으로 다루며 대안을 모색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기호 대표는 500호 발간을 전후한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인공지능(AI)의 사용이 더 왕성해지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더 필요해지고 그곳에서 수요도 생길 것”이라며 “서로 다른 의견들을 바탕으로 협력해 문제를 처리하고 콘텐츠를 체득하는 등의 역할을 책과 잡지가 해줄 수 있는 만큼 ‘독서모델 학교’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획회의 500호에서는 출판과 관련된 2010년대 주요 키워드를 연도별로 정리했다. 2010년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2010년대 중반 이후 스마트폰의 성장 등 기술 변화와 궤를 같이한 출판의 변화를 출판인, 기자, 작가 등이 선별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형식이었다.
또 특별좌담 ‘이제는 책의 인문학을 이야기할 때다!’를 통해서는 박상순 전 민음사 대표와 정재완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묻고 정병규 정병규디자인 대표가 답하는 형식으로 책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의 출판 역사를 살폈다. 이밖에 위기의 한국사회 전환을 위한 36가지 제언을 실은 ‘2020 한국의 논점’ 등 별책 단행본 3종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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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는 당초 500호 출간을 마지막으로 휴간할 계획이었으나 이 소식을 들은 다양한 출판 관계자, 구독자, 역대 필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기로 했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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