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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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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쟁 속 동아시아 새 전략적 균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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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 국제 콘퍼런스

“미·중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동아시아는 2030년대 중반까지 새로운 전략적 균형을 찾아야 한다.”

‘아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주제로 2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 ‘인클루시브 코리아 2019’(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에서 당 쑤언 탄 베트남 사회과학원 부원장이 신한반도 체제 성립 이후 아세안(ASEAN)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두 번째 세션(한반도 평화와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방안) 기조 발제자로 나선 당 부원장은 “냉전 이후 30여년간 여러 강대국의 전략적 경쟁지였던 동아시아가 2030년대 중반엔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지가 될 것”이라며 “(한국 등은) 국가안보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아시아의 저력을 강조했다. 그는 “동아시아는 1997년과 2008년 두 차례 글로벌 경제위기를 잘 극복하고 평화적인 지역 통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진행됐다. 그런 만큼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3대 축인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화두로 각 세션이 마련됐다.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은 앞서 19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과거사 문제로 인해 한·일 무역갈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우리의 통상 돌파구를 만들자는 의도에서 신남방을 주목하고 있는데, (관련국들과) 인적교류나 무역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래를 생각할 때 2040~2050년에는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 아세안, 한국, 일본 경제권이 세계 최고의 경제권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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