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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에헤라디야~ 전국팔도 향토민요 다 모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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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개관

음원 2만곡·유물 5700여점

무료 감상·체험 기회 제공



경향신문

21일 개관한 서울 종로구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한 시민이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향토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전국 향토민요 2만곡의 음원과 LP음반 등 실물 5700여점을 수집·보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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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이 서울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1일 종로구 돈화문로에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향토민요는 전문 소리꾼이 부르는 민요와 달리 민중들의 입으로만 전해졌던 노래다.

우리소리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전국 각지 향토민요 2만곡 음원과 릴 재생기, LP음반 등 실물 5700여점을 수집·보관하고, 시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음원 중 1만8000곡은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전국 900여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 채록한 자료이다. 나머지 2000여곡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전문 국악인 등이 기부했다.

창덕궁 앞 한옥 건물에 자리한 박물관은 지상 1층~지하 2층(연면적 1385㎡) 규모로 음원감상실(1층), 상설전시실(지하 1층), 영상감상실(지하 2층), 우리소리 아카이브(1층 별채)로 구성돼 있다.

음원감상실에서는 서민의 삶과 애환이 묻은 전국 팔도 대표 민요를 들을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향토민요를 보고 듣는 이색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영상감상실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과 양옆의 고음질 음향시스템으로 자연의 소리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별채에 마련된 우리소리 아카이브는 2만여곡의 향토민요 음원 전체를 체계적으로 분류·보존하고 있는 공간이다.

개관식은 이날 오후 박물관 뒤편 한국문화정품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물을 기증한 시민 13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7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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