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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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행사 중인 유니클로 앞에 한국인들이 줄 선 모습을 공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우익들에게 조롱 섞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우익들로부터 '한국인들은 일본 상품이 없으면 못 산다', '너희 나라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등의 DM(개인 간 주고받는 메시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더 기분이 안 좋았던 건 한국인에게도 '너 혼자 외친다고 되냐', '이 사진이 원래 한국인의 본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넷우익도 문제지만, 한국에 사는 친일파들은 더 큰 문제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다"고 적었다.
그는 국산 발열 내의 기능이 유니클로 히트텍보다 좋다는 내용의 자료사진을 첨부하며 "올해의 불매운동이 한단계 더 뛰어 넘어 '국산품 애용 생활화'가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서 교수는 21일에도 사진과 글을 올리고 유니클로·아사히·일본항공(JAL)이 과거 욱일기 문양을 제품 디자인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결과는 역사의식 결여가 일본 기업 내에서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며 "불매운동은 절대 강요할 수 없지만, 현재의 자유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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