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서에 "각자 보험 처리, 모든 위험 부담 동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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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라오스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짚라인을 타다 떨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어제(20일) 전해드렸지요, 짚라인을 아래에서 받치던 지름 40cm의 큰 나무가 부러져 버린 건데 벌레가 나무 속을 갉아먹어 지지대가 약해져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단독] 라오스 짚트랙에서 떨어진 韓 관광객 3명 사상)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짚라인 시설은 지지대인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걸어서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총 12개 구간으로 13개의 나무로 연결된 짚라인의 총 길이는 1km가 넘습니다.
사고가 난 구간은 지지대 사이가 30~4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대로 쓰이는 나무는 지름 40cm, 높이 7m의 아름드리 살아 있는 큰 나무인데 이 나무가 부러지면서 화를 당한 겁니다.
[김찬호/주 라오스대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 : 그게 살아 있는 나무라서 부러지기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추측하기로는 안에서 벌레가 먹어 가지고 부러지지 않았을까…]
사고를 당한 관광객들은 현지 여행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짚라인을 타기 전 관광객들이 서명해야 하는 서약서를 보면 각자 보험 처리를 해야 하고 모든 위험부담을 떠안는 데 동의하라고 돼 있습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동남아 레저 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사관 측은 라오스 경찰과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라오스 현지에 도착한 유족은 고인에 대한 화장 절차를 진행했으며 곧 귀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김형진, 사진제공 : 주 라오스대사관)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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