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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밴플리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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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95년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밴 플리트 장군 제안으로 1957년 창설된 비영리 단체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고인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열린 '2019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 전 회장을 대신해 수상했다. 조원태 회장은 "한미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평생 노력과 성과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선친이 한평생 쏟으셨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를 위한 길을 계속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을 하며 한미 양국 간 경제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높이 335m, 73층 규모 10억달러 이상이 투입된 윌셔그랜드센터를 개관시켜 LA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관광 수요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 조 전 회장 부인 이명희 씨,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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