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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박근혜 석방' 외치던 대한문 천막 1년4개월 만 자진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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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30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있다. 2019.6.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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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약 1년4개월 동안 서울 대한문 앞을 지킨 태극기 집회 분향소 천막이 철거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천막 및 물품 철거작업을 시작해 오후 5시쯤 마무리했다.

이후 관할 자치구인 중구는 사전에 시와 협의한 대로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트럭과 지게차를 이용, 서울도서관 앞에 있던 대형화분 15개를 철거장소로 옮겼다.

이로써 지난해 7월부터 그 자리를 차지했던 천막이 1년4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국본 측은 2016년 12월부터 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었는데 지난해 7월3일 쌍용자동차가 분향소를 설치하자 그 옆에 3동의 천막을 설치했다.

그 뒤 9월 쌍용자동차 천막이 철거되자 1개동을 늘려 총 4동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2동은 올 6월 자진철거했고 이번에 나머지 2동을 거둬들였다.

시는 중구와 함께 국본 측과 7차례 미팅을 거치며 철거를 촉구한 끝에 행정대집행 등 조치 없이 자진철거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중구도 수차례 계고장을 보내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철거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경복궁에서 덕수궁에 이르는 세종대로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역사·문화공간"이라며 "집회 천막으로 보행공간이 몸살을 앓는 일이 없도록 자정 노력과 함께 불법시설물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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