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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손연재, '늘품체조 논란'에 입 열었다…"근거 없는 악성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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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리듬채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은퇴 후 근황을 밝히며 과거 선수 시절 악플과 악성루머로 맘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리듬체조, 꿈나무였던 제가 꿈나무를 키웁니다’라는 주제로 손연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연재는 현재 체조 아카데미인 리프 스튜디오 대표를 맡아 체조 꿈나무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 2회를 맞은 리프 챌린지컵을 기획한 그는 “리듬체조 대회가 특히 국제 대회가 국내에서 많이 없기 때문에 조금 어린 친구들이 국제 대회를 나가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그래서 한국에 국제 리듬 체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 대회는 올해 7개국에서 온 주니어 선수 160명가량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은퇴 발표 당시 연예계 진출 제안이 밀려왔음에도 이를 거절하고 리듬 체조 지도자가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뭔가 더 큰 뜻이 있었다기보다는 일단 저에게 더 맞는 일이 리듬 체조 쪽이었던 것 같다”며 “사실 연예인이나 이런 일들도 재능이 있어야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연재는 “은퇴를 전혀 후회해 본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리듬 체조라는 종목 특성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은퇴를 너무 빨리한 게 아니냐’고 많이 여쭤보시는데 사실은 할때까지 하고 은퇴를 한 거다”라며 “당시 제가 24살이었고 리듬체조는 전성기가 18살에서 20살까지기 때문에 사실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도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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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선수 시절 악플에 많이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조금 (악플을 많이 받은 것에 대해) 독보적이기는 한 것 같다. 정말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작은 몇 개 아닌 악플이더라도 확실히 상처를 많이 받는 부분들이 있다”라며 “그중 부모님이 가장 힘들어하셨다. 제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 부모님은 더 속상해하셨다. 그래서 티를 안 내곤 했다. 말을 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비선 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측의 측근인 차은택 감독이 기획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가한 후 특혜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리듬체조 국가대표 시절이었다. 대한체조협회에서 나라에서 하는 행사라며 공문이 와서 참여했던 것”이라며 “행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좋은 마음으로 갔다. 체조 관련 행사기 때문에 남자 체초 간판인 양학선 선수와 함께 갔었다”고 말했다.

또한 손연재는 “이와 관련해 계속 안 좋게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며 “근거 없는 악성루머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는 말은 한 번쯤 직접 밝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리듬체조 길을 다시 택하게 된 것도 ‘체조인이 되겠다’ 이런 느낌보다는 제가 정말 오래오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나를 필요로 해 주는 곳에서 일하는 게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지금 리듬 체조 아카데미도 시작을 하고 대회도 주최를 하지만 이것들이 당장 1~2년이 아니고 조금 길게 보고 리듬체조가 좀 대한민국에서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 봤으면 한다. 당장 10년 안에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런 작은 꿈들을 가지고 천천히 계속 꾸준히 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리듬체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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