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환경미화원 몸싸움 끝에 범인 잡고 경찰에 넘겨
체포 당시 술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했다 혐의 인정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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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여자화장실에서 30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도망치다가 환경미화원에게 붙잡힌 20대 인도네시아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여자화장실에서 인도네시아 남성 A씨(24)가 면세점 식품매장에서 일하는 30대 후반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 했다.
A씨는 여자화장실 용변칸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여성이 들어오자 칸막이 위로 넘어가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의 입을 막고 협박하며 성폭행을 시도했고 B씨가 소리를 치며 강하게 반항하자 도주했다. 이 때 화장실 근처에 일하던 50대 환경미화원이 여자 화장실에서 나와 급하게 도주하는 A씨를 현장에서 잡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환경미화원이 A씨를 잡는 과정에서 격한 몸싸움도 있었다.
A씨는 부산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려던 환승객으로 4개월 전에 일을 하기 위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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