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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성북 네 모녀' 시민 분향소 설치…마지막 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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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성북 네 모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21일 차려졌다.

'성북나눔의집' 등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성북 네 모녀 추모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인근 삼선교 분수마루에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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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성북 네 모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21일 차려졌다. <자료=성북네모녀 추모위원회> 2019.11.21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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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위원회 관계자는 "사회 각계에서 고인들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으나 여러 문제로 추모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단 하루나마 고인들이 살아오신 성북구에 분향소를 차리고 추모제를 진행한다"고 했다.

지난 2일 70대 A씨와 40대 딸 3명 등 네 모녀는 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시신은 모두 부패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하느님 곁으로 간다' 등 죽음을 암시하는 문구가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성북 네 모녀의 친지 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함에 따라 성북구청에 무연고 시신 처리를 의뢰했다. 성북구청은 의뢰서를 검토한 뒤 서울시 조례에 따라 무연고 사망자인 네 모녀에 대한 공영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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