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고가로 무료견인 서비스 도입

고장ㆍ사고차량 60분 이내 처리

옛 개금요금소, ‘초동대응반’ 거점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도심교통의 대동맥인 동서고가로에 무료견인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동서고가로에서 대형차 사고발생 시 사고처리에 따른 극심한 정체 등 이용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무료견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평소 동서로는 좁은 갓길과 우회로 부재로 대형차량 사고 시 견인이 완료될 때까지 2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교통정체가 부산 전역으로 이어지는 등 시민불편이 매우 컸다.

이에 따라 공단은 현장사고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해 기존 원동IC 외에 동서로 옛 개금요금소 건물에 초동대응반 출동거점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동서고가로에서 차량 고장ㆍ사고로 인한 무료견인 신청 시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견인을 지원, 종전 도로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평소 자주 이용하던 정비소 장거리 호출에 따른 견인차 도착지연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대형차 고장 시 사고처리 시간은 종전 약 90~120분에서 평균 60분 이내로 최대 50분 앞당겨져 사고 정체에 따른 시민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018년 동서로 통행량을 감안하면 차량정체로 인한 운행 및 시간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연간 약 3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형 화물차 교통사고의 경우 컨테이너 등 적재물 처리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동서로 사고처리방법 개선으로 이용시민의 안전과 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