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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장애학생 일자리 2배 확대…모든 특수학교에 진로교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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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3개년 계획 발표

연합뉴스

더 섬세한 감각으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지난해 4월 19일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코리아 서울 지원센터에서 열린 '2018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커피를 만들던 모습. 2018.4.19 hama@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장애 학생 맞춤형 일자리가 2022년까지 2배가량 늘어난다. 또 모든 특수학교에는 장애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교사가 배치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3개년(2020∼2022년)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장애 학생을 위한 '현장중심 맞춤형 일자리'를 올해 43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500명, 2022년에는 80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일자리는 고3 혹은 직업전문교육과정(전공과) 중인 발달장애 학생이 대상이다. 주로 카페 바리스타, 편의점·대형마트 물품 정리원, 사업체 행정보조원, 대형세탁소 세탁물 정리원 등으로 일한다. 일자리 특성상 주로 지적장애·자폐성 장애 등 발달장애 학생이 지원한다.

교육부는 현재 11개 시·도 교육청이 참여하고 있는 이 일자리 사업에 2022년 17개 교육청이 모두 참여하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와 연계된 보호작업장 등의 인턴십 일자리도 올해 약 4천명 수준에서 내년 6천명, 2022년 1만1천200명까지 늘린다.

모든 특수학교에는 2022년까지 진로진학상담 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1명 이상씩 배치한다. 진로진학상담 자격은 교사가 부전공 자격연수를 통해 취득할 수 있다.

초·중·고에서는 진로교육 집중학년제, 자유학기·자유학년제, 직업교육 중점학교 등의 제도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진로 인식(초), 진로 탐색(중), 진로 설계(고)'라는 단계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학교에서는 학생이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체험·활동 중심의 진로·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편성한다.

비장애인에 비해 체험활동 기회가 적은 장애 학생들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직업탐색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지역 장애인 직업재활전문기관을 통해 사업체 견학 및 현장훈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일자리 관련 시스템은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장애 학생이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 학생의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 설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설명회를 확대한다. 장애자녀 부모 지원 온라인 종합시스템 '온맘'(http://www.nise.go.kr/onmam)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늘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에 있는 공립 특수학교 미추홀학교를 방문해 장애 학생 진로·직업교육에 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유 부총리는 "장애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방안의 이행 성과를 지속해서 챙겨 과제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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