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댄스 페스티벌’ 중 ‘돈키호테’. |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는 자교 무용 20주년을 맞아 주요성과를 기념하고, 미래의 무용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국민 댄스(KOOKMIN DANCE) 20, 먼저 가면 길이 된다’를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고, 우리나라 및 세계적인 무용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대학 무용교육의 지향점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해 공론의 장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학생, 교직원 및 지역주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 ‘국민* 댄스 페스티벌 Ⅰ·Ⅱ’ 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전공이론과 실기수업을 토대로 학생들이 직접 연구·기획·제작한 ‘문화예술 콘텐츠’ 시연회, 사회가 요구하는 예술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및 실천적 사례를 공유하고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미래의 무용교육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던 ‘국민* 댄스 세미나’ 등은 오늘날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무용계에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미국 컬럼비아대 바바라 버쇼(Dr. Barbara Bashaw) 교수, 미국 Dance Education Laboratory(DEL)의 설립자인 조디 고트프리드 아놀드(Jody Gottfried Arnhold) 등 세계적인 무용 전문가들을 특별 초청해 미국 뉴욕의 5개 공립학교의 교과과정에 무용이 포함되었을 때 청소년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 다큐멘터리 ‘PS DANCE! Dance Education in Public Schools’를 통해 무용의 미래와 지향 점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내년부터 국제교류를 통해 문화예술 교육자(Teaching Artist) 트랙을 중심으로 국민대 무용전공의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공헌적 예술가를 키우는 교육과정과 실천사례가 세계적인 명문인 컬럼비아대 무용교육학과에도 소개되고 적용될 예정이어서 더욱더 뜻 깊은 자리였다고 관계자들은 짚었다.
문영 국민대 무용전공 교수(LINC+사업단 지역혁신본부장)는 “우리의 혁신적인 교육과정은 기성세대가 못다 한 대학교육 변혁의 과제를 다음 세대로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사명에서 비롯되었다”면서, “언제나 도전이면서 불안이었지만 믿고 함께해 준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의 한마음, 공감이 일구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우리 학교 무용전공에는 ‘먼저 가면 길이 된다’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실기 장르별 전공을 탈피해 무용수, 지도자 그리고 안무자를 키우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도입한 후부터 계속 대학 무용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왔다면서 최근에는 교육적 역량을 갖추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사회공헌적 예술가를 양성하는 전문 트랙을 운영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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