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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FTA 영토 넓힌다' 정부, 2022년까지 70개국과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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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 개최

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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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정부가 현재 58개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2022년까지 70개국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30차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를 열고 'FTA 정책 추진방향'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은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58개국과 18건의 FTA를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아세안(ASEAN·2009년), 인도(2010년), 유럽연합(EU·2011년), 미국(2012년), 캐나다(2015년), 중국(2015년) 등이 있다.

최근에는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등 중미 5개국에 이어 영국, 이스라엘과 각각 FTA를 맺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7% 수준에 이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FTA를 통해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2022년까지 타결 기준으로 전세계 GDP의 90%와 FTA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G2(미국·중국)에 집중된 교역 구조(2018년 기준 35% 이상) 개선을 위해 신(新)남방·신북방·중남미 등과 맺은 FTA를 통해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돕고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 대응도 강화한다.

유명희 본부장은 "우리는 FTA 통해 무역 1조달러, 수출 세계 6위 달성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내산업의 혁신을 촉진해 위기 극복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 민간 위원장을 맡은 조석 경희대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의 통상정책이 FTA라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환경 속에서 추진됐다면,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통상환경에 접어들었다"며 "포스트(Post) FTA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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