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혁 소방장 |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부천시의 한 소방대원이 휴가 중 목욕탕에서 심정지한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김도혁(40) 소방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노인을 발견했다.
이 노인은 목욕탕 물위에 둥둥 떠 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았다.
심정지 상황을 직감한 김 소방장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이 노인을 바닥으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119에 신고했다.
이어 목욕탕 관계자에게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 이 노인의 심장 상태를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이 노인은 의식을 잃은 뒤 30초 만에 '컥'하고 소리를 내며 호흡을 되찾았다.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이 노인은 치료를 받은 뒤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김 소방장은 가족과 함께 강원도로 휴가를 떠났다가 이 노인을 발견하고 생명을 구했다"며 "주변 소방대원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소방장은 "환자를 목격한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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