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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中 블록체인 특허출원 압도적 우위, 미국의 3배···한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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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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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블록체인 관련 특허출원건수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재산 데이터 베이스를 운영하는 ‘아스타뮤제’가 실시한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독일 등 5개국 기업 등의 2009~2018년 블록체인 관련 특허출원 누계건수 조사에서 중국이 7,600여건으로 전체 1만2,000건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600여건인 미국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조사 대상 기간 중 2015년까지는 매년 미국이 중국을 앞섰으나 2016년 이후 중국이 역전했다. 한국은 1,150여건으로 일본의 380건을 크게 앞서 3위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도 중국이 앞서고 있다.

지적재산 서비스업체인 일본기술무역이 미국 특허정보기업 이노그라피(Innography)의 특허데이터를 이용해 산출한 같은 기간 기업별 출원 랭킹은 중국 최대의 통신판매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51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68건인 영국 블록체인 기업 엔체인(nChain), 3위는 248건인 미국 IBM이 차지했다.

중국이 이 분야에서 앞서면서 디지털 통화 등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는 물론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리바바는 인터넷 판매와 산하 스마트폰 결제인 ‘알리페이’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판매에서는 상품 제조에서부터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위조를 막거나 필리핀과 홍콩간 전자송금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중국과 스웨덴 중앙은행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디지털 통화에서도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치해 블록체인 특허 등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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