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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말’만 하면 인공지능이 동네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경기 수원시에서 구현된다.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인 ‘빅스비’를 활용하는 시민들에게 수원지역 생활·관광 정보는 물론 도시안전까지 제공하는 지역밀착형 서비스가 개발되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21일 삼성전자와 빅스비 기반 공공서비스 제공에 협력키로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시민교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빅스비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원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 개발의 의미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빅스비 기반 시민교감형 스마트 서비스는 지역을 기반으로 교통, 환경, 복지, 에너지, 관광 등 공공데이터를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통해 제공받는 것이다.
즉 동네를 산책하다 카페를 검색해 미리 메뉴를 주문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공유자전거를 찾거나, 남는 시간을 활용할 문화 정보를 원할 경우 빅스비에게 물어보면 공공데이터를 통한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사고나 위급상황 발생 시 도시안전센터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신고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안내돼 안전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지난 9월 스마트도시 시범인증 도시로 선정됐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 실증사업’으로 ‘New 1794 정조대왕 No.1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삼성SDS, 삼성전자, 단국대 및 이노뎁 등 다양한 기업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리빙랩 아이디어를 엮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스마트시티 구현의 일환으로 추진된 빅스비 기반 시민교감형 스마트 서비스는 연말까지 행궁동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챌린지 실증사업을 거쳐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발굴과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삼성SDS, 삼성전자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를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용해 수원시가 지향하는 스마트 시티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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