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들 "자료 부실" 질타, 홍민식 부교육감 "자료 성실하게 제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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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 사무감사 첫날인 21일 제출 자료 부실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잇따른 의사진행발언으로 감사가 한때 중지되는 등 파행했다.
박성원 도의원은 도교육청 간부 공무원 소개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병우 교육감이 행정 감사와 교육위를 대하는 태도가 오늘 그대로 드러난 것 같다"면서 "교육감이 행정 감사를 하루 하는 지 이틀 하는지 모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 감사를 준비하는 데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부실했다"면서 "부교육감이 교육감 대신 유감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서동학 부위원장도 박 도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서 부위원장은 "국정감사 자료에는 개인 신용정보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개인 신용정보 내용이 없는) 이면지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면서 "어떤 내용도 볼 수 없는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지방의회를 경시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행감을 진행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국감 자료와 행정 감사 자료가 다른 점을 경고하고 행정 감사를 진행할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의원들의 제출 자료 부실 지적이 잇따르자 이숙애 교육위원장은 감사 시작 10여분만인 오전 10시 11분께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감사 중지는 홍민식 부교육감이 사과하면서 마무리됐다.
홍 부교육감은 "김 교육감은 행정감사를 교육 발전의 계기로 삼고 자료 제출 및 질의에 성실히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행정 감사를 하루만 하는 것으로 잘못 안 것은 순간적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자료를 제출했지만) 의원님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며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답변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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