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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구속 영장 심사...배임수재·업무상횡령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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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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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팍스경제TV DB)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팍스경제TV DB)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중앙지법(명재권 영장전잠 부장판사)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조현범 사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조세범죄조사부 김종오 부장검사)은 조현범 사장을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5억 원 가량의 뒷돈을 챙기고, 계열사 자금에도 2억 원 가량 손을 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 등을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국세청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조세포탈 혐의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검찰이 조 사장의 수상한 자금 내역을 포착하며 진행되어왔다.

이 과정에서 조 사장의 뒷돈 거래와 관련한 정황을 확인한 검찰은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있다며, 19일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한 '조세포탈' 관련 혐의는 검찰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이유로, 구속 영장 신청 사유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은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로, 지난 198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 지난해 대표로 선임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올해 초 한국타이어그룹이 사명을 바꾼 기업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사명 변경과 함께 3세 경영을 본격화하려고 했지만, 조현범 사장이 구속될 경우 이같은 계획도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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