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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진영 국무총리·원혜영 행안장관설 부상…총리군에 진대제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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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설 안병욱·행안부장관설 우상호 모두 선그어

법무 추미애 유력…진대제 '4차산업혁명위원장'도 거론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2019.4.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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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이재상 기자,김성은 기자 = 문재인 정부 2대 국무총리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 장관 후임으로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5선의 원 의원과 4선의 진 장관(의원직 겸직)은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경륜 또한 적지 않아 두 사람 모두 총리 후보자로 거명돼 왔다.

21일 정치권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진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으로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진 장관이 떠난 뒤, 공석이 되는 행안부 장관은 원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함께 언급되고 있다.

국무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물론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돼야 하기 때문에 그간 경륜 있는 정치인이 여럿 거론돼 왔다. 여기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 향후 인사방향에 대해 '탕평'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진 장관이 급부상했다.

진 장관의 이력을 살펴봤을 때 그의 요직 기용은 상징적으로 통합을 의미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장관은 원박(원조 친박) 인사로 유명했으나, 기초연금 대선공약 수정 문제를 두고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장관직을 사퇴했다. 진 장관은 이후 2016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데에 반발해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보수에서 진보로, 완전히 다른 진영에서 넘어온 인사가 요직에 중용됐다는 점에서 진 장관은 대표적 탕평인사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아왔다.

원 의원도 경험과 안정성에서 진 장관에 뒤지지 않는 만큼 총리 후보자로 언급돼 왔지만, 현 정부 경험과 탕평인사 의미가 있는 진 장관이 총리로 앉고 이를 뒷받침해줄 행안부 장관 유력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17대 국회 당시 행정자치위원회(현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앞서 진 장관이 총리 인사검증동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 장관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진 장관이 언급을 한 바 없어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원 의원도 통화에서 "나 또한 보도 내용 외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인사하는 쪽으로부터 관련된 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총리 후보군에는 진·원 의원을 비롯해 김진표 민주당 의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병욱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특히 원 의원과 김 의원, 진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경제 분야에 활력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인사들이란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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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왼쪽)과 원혜영 의원. 2016.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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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의원은 풀무원식품을 창업한 사업가였고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대표를 하다가 노무현 정부 때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돼 파격 인사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전신) 당대표일 당시, 당 윤리심판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안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총리설에 대해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인사 검증 등 전혀 연락받은 게 없다"고 일축했다.

진 전 장관 또한 통화에서 "총리설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진 전 장관은 이달 26일 임기를 마치는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20일)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한 최재성 민주당 전략기획자문위원장은 차기 총리에 대해 장관보다 빡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정치인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통합'과 '경제' 키워드를 갖춘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런 점에서 본다면 차기 총리 후보자는 4~5명 정도로 예측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장관 교체 폭도 4~5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로 공석 39일째를 맞는 법무부 장관의 경우,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여전히 차기 장관 후보로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최재성 위원장은 사견을 전제로 차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 의지와 정무 능력까지 필요한 만큼 "다선(5선)이면서 당대표까지 지낸 추 의원이 두 가지 요건에 근접하지 않겠냐고 본다"고 했다. 이외 후보군으로는 같은 당 전해철·박범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다만 통화에서 "법무부 장관은 현재까지 최종 (낙점) 흐름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인사 관련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통상적으로 하는 회의였다"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행안부 장관에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우 의원은 올해 3월 개각 발표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입각설이 돌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당에 남았다. 우 의원은 뉴스1에 자신의 입각설과 관련 "코미디 같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총선과 개각이 얽힌 상황 속 청와대와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3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상 이 총리가 내년 4·15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2020년 1월 16일)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려면 선거일 전 30일까지(2020년 3월 16일) 사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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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2018.8.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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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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