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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베일 벗은 K5, 사전 계약 돌입…재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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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K5, 운전자·주변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등 대폭 개선

-2351만~3365만원대…높은 상품성 불구 합리적 가격

헤럴드경제

기아자동차 3세대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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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형세단 K5가 21일 완전한 베일을 벗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신형 K5가 2세대의 판매량 부진을 설욕하고, 나아가 세단의 부흥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자동차 기자단과 권혁호 국내사업본부장 등 기아차 임직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4년만에 3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로 돌아온 K5는 기아차 K시리즈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기존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운전자의 물리적 조작에 의해 수동적으로 작동하는 것이었다면 3세대 K5는 이를 넘어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미래형 모빌리티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클러스터 ▷카투홈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을 탑재, 차량이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과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여기에 3세대 신규 플랫폼도 적용해 ▷든든한 핸들링과 민첩한 차체 움직임 ▷높은 차폐감을 통한 N.V.H 개선 ▷중량 절감으로 가속 및 제동 성능 향상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 강화 등 높은 상품성을 구현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과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146~180마력, 최대토크 19.2~27.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터보 모델은 6단 대신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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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3세대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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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3세대 신형 K5가 전작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 4월 등장한 1세대 K5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인 쏘나타를 제치고 차급 1위에 올랐을 만큼 큰 인기 끈 바 있다. 2세대 모델은 외관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며 1세대 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1세대 판매 당시 한때 한 달 판매량이 1만673대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지만, 2세대 출시 이후에는 연간 판매량이 3만대8184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부분변경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4만8503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일단 신형 K5의 외관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전고를 낮춰 역동성이 강조된 날렵한 디자인이 전작은 물론 경쟁 차종보다 낫다는 분위기다. 그동안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을 전면부로 확장시켜 더욱 당당하고 존재감있는 이미지로 변신한 것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일부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등에선 스팅어, 카마로 등과 같은 선상에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경쟁력도 뒤쳐지지 않는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2351만~3171만원에, LPi 모델은 2090만~3087만원에, 하이브리드 모델은 2749만~336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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