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 수출‧입을 합한 북한과 러시아 간 총 교역 규모는 약 3841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시기인 1734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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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별로 보면 우선 수입 품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광물성 연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량 중 광물성 연료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보일러‧기계류, 의료용품, 동‧식물성 유지, 곡물과 밀가루 등이 이었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의료용품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악기, 보일러, 기계류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이와 관련해 이신욱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제재가 강화되자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러시아와의 교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한 것"이라며 "다시 말해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대북제재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지만 그에 비해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제재에 미온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제재를 느슨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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