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증권부가 21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이 NAVER에 대해 작성한 '아시아 메가 플랫폼의 탄생' 입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8일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통합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20년 10월까지 JV설립, Z홀딩스 주식 교환 등 지분구조 재편을 마무리한다"며 "두 기업의 경영통합이 진행된다면 일본 PC 검색·쇼핑 강자와 모바일 메신저 1위 플랫폼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의 통합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야후재팬은 검색광고·쇼핑사업이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심화로 고전하고 있고, 라인 역시 페이를 비롯한 핀테크 사업에 적극 나서지만 자본력·마케팅 등 많은 비용부담이 가중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사가 협력하면 단기적으론 수익성 개선, 중장기적으론 전자상거래·핀테크·광고 등의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해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내년 10월 합병 마무리 시점까지 점진적으로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구상하는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방식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새 법인(JV, Joint Ventures)을 만들어 그 아래 야후재팬과 라인을 100% 자회사 형태로 두는 구조이다. 2019년 9월말 기준 네이버는 라인 지분율 72.6%,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에 대해 44.6% 보유하고 있다.
야후재팬은 2016년 야후머니(월렛 서비스)를 출시하며 쇼핑사업 강화, 쇼핑광고(프리미엄 배너 등)와 다양한 쇼핑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에서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일본 인터넷 시장 내 구글과 아마존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고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고전하며 수익성은 지속적인 하락세였다. 라인과의 결합을 통해 모바일 경쟁력 강화, AI·핀테크 사업의 성장성 또한 배가될 수 있다.
라인 입장에선 단기적으론 실적개선, 중장기적으로 핀테크의 성장성이 가속화된다. 2020년 10월 합병 마무리시점까지 내년 상반기 네이버의 연결 실적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도 라인 연결 제외로 네이버의 영업마진은 30%대를 회복하며 지분법 이익을 반영할 수도 있게 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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