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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킹스맨’ 원탁회의 성큼…5G 콘텐츠, AR글래스로 더 생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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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 시범서비스…내년 상반기 상용화

-3D AR부터 대화면 감상까지…원격회의, 클라우드PC 서비스

헤럴드경제

LG유플러스 모델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의 시범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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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 글래스로 5G시대 신규 미디어 디바이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AR글래스를 통해 5G 콘텐츠 소비를 한층 촉진시키고 AR글래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국내 시장에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AR글래스는 안경을 쓰듯이 기기를 착용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5G시대 차세대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VR) 기기(HMD)가 가상공간에서 각종 콘텐츠를 보여준다면, AR글래스는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구현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앞으로 AR글래스 이용으로 미디어 소비 패턴이 변화할 것”이라며 “U+5G의 우수한 콘텐츠와 엔리얼 라이트가 함께 함으로써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내년 1분기까지 엔리얼 AR글래스를 시범 서비스한다. 전국 35개 매장과 영화관, 지하철 등 5개 팝업스토어에 체험존을 마련해 AR글래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서비스는 AR글래스와 ‘LG V50S 씽큐’를 연동해 진행한다. 스마트폰과 AR글래스를 USB선으로 연결하면 3D AR 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감상하고 2D·3D 일반 콘텐츠를 100인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LG유플러스는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고객 의견을 반영·보완하고 AR글래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일부 개인이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하거나 전시용 제품을 제외하고 국내에 정식 출시된 AR글래스 제품은 없다. SK텔레콤이 올해 초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와 손잡고 AR글래스 출시를 예고했지만, 본격적인 상용제품은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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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시범서비스하는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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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향후 다양한 5G AR글래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원격회의)’ 뿐만 아니라 5G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 AR글래스를 통해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PC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제공한다.

AR글래스를 활용한 ‘쇼룸’ 서비스도 검토한다. 해당 서비스는 LG하우시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AR콘텐츠로 시공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데 적용할 예정이다. 희귀동물 등 3D AR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도 준비한다.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AR글래스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내년 1분기 AR글래스에 관심 있는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엔리얼 테크 데이’를 연다. AR글래스 앱 개발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설명하고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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