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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LS전선, 이집트에 합작법인 설립…유럽·중동 수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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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첫 생산법인…내년 말 카이로 인근에 공장 완공

이집트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 15% 차지…도시화로 수요 증가

“주요 거점국에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LS전선은 20일 이집트 카이로(Cairo) 市에서 만(M.A.N)社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 이상호 최고재무책임자(CFO), LS전선 명노현 대표, 윤여철 주이집트대사, 이집트송전공사 사바 마샬리(Sabah Mashali) 회장, 만社 모하메드 알리 압델라(Mohamed Ali Abdellah) 회장, 만社 난 타우픽(Nan Tawfik) 대표(우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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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의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 설립으로 LS전선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 총 11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갖게 된다. LS전선은 앞으로 이집트를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LS전선은 20일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 이하 만)社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10th of Ramadan City)에 2020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架空)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선은 지중(地中)선에 비해 공사비가 낮아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전선은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의 15%를 차지한다. 특히 도시화로 인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최대 20%의 높은 관세와 물류비 등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어 왔다. LS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집트 현지 업체들이 생산하기 힘든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생산, 품질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집트가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있다”며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도 빠른 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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